에르메스의 가방을 팔아 가득 채운 후기
오늘 미뤘던 큰 일들을 하나 끝내고 제가 좋아하는 빌리엔젤에서 여유롭고 편하게 쉬었습니다~제 픽은 역시나 항상 먹는 체리치즈케익이었어요 (웃음)이 날 내가 큰 일을 끝냈다는 건 바로!예전에 선물로 받은 에르메스가든 파티를 사용하던 명품을 사주는 것으로 깔끔했기 때문입니다.
에르메스 중에서도 수납력도 좋았고 들고 다니기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사실 무난한 컬러를 더 선호하다 보니 밝은 오렌지색은 조금 부담스러웠어요. 봄도 맞을 겸 산뜻한 것을 새로 장만한다. 마음먹고 정리하기로 했어요.
하지만 이 에르메스 가방을 처분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는데, 우선 가장 중요하지만 정보를 놓쳤다는 거예요.온라인 서치를 해보니 이렇게 쓴 가방은 연식에 따라 에르메스 가방 가격이 좌우된다고 하네요.그러니까 마음이 비뚤어지면 하루라도 빨리 파는 게 이득이에요
그래서 황급히 온라인에서 유명한 카페에 제 물건의 사진과 번호를 적은 글을 올렸는데진짜 사겠다는 사람은 없고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쪽지만 쇄도했다.
게다가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퀵비만 받고 배송해 달라는 터무니없는 요구도 있어서 제 번호로 자꾸 메일이 날아와 확인했더니 돈 자랑삼아 파는 건지 꼬인 사람들도 꽤 많더라구요.매번 이런 연락만 하다보니 거래 의욕을 잃었어요.결국 온라인은 포기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했어요.
그렇게 발견한 게 오프라인 가게였어요사이트상의 사진에서는 가게의 외관이 꽤 깔끔해서 좋았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고 싶은 걸 가져오면 자기들이 당일 사든지, 대신 위탁을 맡아 파는 두 가지 방식이 있으니 택하라는 식으로 홍보를 하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더 높게 받으려고 백 본품과 더스트백, 갤러카드 같은 걸 잘 챙겨갔어요
하지만 시간낭비였잖아요직접 가서 매장을 보니까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어요앱으로 크기를 얼마나 조작했는지 짐작할 수 없을 정도로 단정하지 못하고 좁고 좁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그래도 저는 에르메스 가방만 팔아넘기고 빨리 나오고 싶어서 안에 들어가서 직원들에게 제품을 주면서 바로 팔고 싶다고 했더니 직원이 물건을 잘 봐주지 않으면 자기들에게 맡기고 가라고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근데 가게 내부를 봤을 때 너무 믿기지가 않았어요
볼 때마다 빛바랜 가죽에 금속 디테일은 다 무광이었어요에르메스의 가방 종류도 별로 보이지 않고, 그래도 있었던 에르메스의 버킨백도 뭔가 상태가 안좋아서 소름...?그런 데다가 내 에르메스 가방을 맡겼어간 진열장에서 먼지만 쌓이면 상처가 나는 것으로 밝혀졌네요.결국 제품 상태가 좋아야 팔리고.연식이 쌓여서 가치가 바닥날 겁니다.
그리고 저 가방보다 연식도 낮고 상태도 좋은 신상품들이 매장에 계속 들어오잖아요그럼 제가 맡긴 것은 뒤로 미루어지고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직원들은 저의 심상치 않은 표정을 보지 못했는지 자꾸 저를 설득하려고 하죠.하지만 제가 있는 동안 다른 손님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가져갔던 걸 다시 들고 집으로 향했어요그래서 혹시 그런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잘 처분한 사람이 있는지 궁금해서 리뷰를 찾아봤는데정말 가방 안 맡기고 돌아온 게 신의 하나였잖아요;
잘 판다는 직원의 말만 믿고 값비싼 제품을 맡겼다가 소식이 없어 찾으러 갔더니 부서진 상태가 대부분이었다. 할거야지퍼를 부수고 운전대까지 상했대요. 황당한 정황을 조사해 보니, 작은 매장에서는 직원이 가방을 자기처럼 가지고 다니거나 다른 사람에게 대여료를 받고 빌려주고 돈을 벌었대요.
그것도 충격적이었는데 정말 황당한 건 맡겨둔 에르메스 에블린의 정품을 가짜와 바꿔치기까지 한 거예요.바뀐게 바뀐 가짜라니... 저라면 그 자리에서 화를 참지 못했을 겁니다.
황당한 이 사례를 카톡으로 공유했더니 제 주변에도 그런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친구의 동생은 에르메스 피코탄을 맡겼다가 너무 팔리지 않아 다시 돌려받으러 갔더니 정상이었던 상품이 사라지고 내부와 외부에 스크래치 자국이 나 있는 것을 돌려받았다. 했습니다
신고하려고 했는데 직원들이 증거를 지워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니 전 모두 화가 났습니다.그래서 저는 큰 규모로 물건을 사주는 곳을 집중적으로 찾아보았습니다. 열심히 서치해본 결과 서울 한복판에 한 군데만 있었기에 제 에르메스 가방을 처분하러 가버렸습니다.강남 코엑스 스타필드 몰 근처에 있어서 접근성도 좋았습니다.다들 아시다시피 그 구역이 강남에서도 1등 상권이잖아요대형 호텔과 면세점이 즐비해 있어유명한 랜드마크들도 그 지역에 다 위치해 있어요.그만큼 상권의 가치가 높기로 유명한데 그 중심에 있는 걸 보면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이곳은 배송비를 전면적으로 부담하는 무료 택배서비스도 제공하여 전국 각지에서 애용하고 있다고 합니다.더 마음에 들 수밖에 없었어요
엄청난 규모를 자랑했던 이곳이 바로 제 가방을 처리한 강카수입니다동양 최대 규모의 브랜드 전문 백화점답게 외관이 정말 화려했어요."로비에는 명품백을 팔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차서 '우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다들 감정가도 극진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것 같았어요럭셔리 가방의 처분을 기다리는 사람이 의자마다 가득 차 있어, 역시 유명한 곳은 각별하네요.어느새 제 차례가 돼서 감정을 받으러 갔는데 확실히 전문가는 다르더라고요제 에르메스 가방의 상태, 부속품, 연식을 바로 앞에서 자세히 살펴보신 것은 물론 예상을 뛰어넘는 상당한 금액까지 불러주셨기 때문에높은 가격에 일차적으로 놀라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은 금액이 5분 이내에 송금되어 이차적으로 놀랐습니다.
큰 곳만의 차원이 다른 관리 시스템을 느꼈습니다.
가방 처리하고 옆에 있던 넓은 규모의 쇼핑존도 둘러봤습니다진열장에 가득 찬 명품 가방과 시계에 지갑, 주얼리까지 보면 절로 마음이 뛰었습니다.밥을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이었어요. 조만간 구경시켜놓은 지갑이랑 신상품 샤넬 가방도 보러가려고 합니다.(웃음)